구글 캘린더와 노션을 같이 쓰면 하루가 훨씬 매끈해집니다. 캘린더는 “언제·어디서·누구와”를 관리하고, 노션은 “무엇을·어떻게·어디까지”를 정리하죠. 문제는 두 도구가 따로 놀 때입니다. 구글에 회의가 잡혔는데 노션에 회의 노트 템플릿이 없고, 노션 프로젝트에는 마감일이 있는데 구글 캘린더엔 일정이 비어 있는 식이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왕복이 생깁니다. 메일에서 시간 확인 → 캘린더 등록 → 회의 직전 노션 페이지 찾기 → 노트 쓰기 → 액션 아이템을 다시 캘린더로… 하루에 몇 번씩 같은 길을 걷는 셈입니다.
연동의 목적은 단순합니다. 일정과 문서를 한 흐름으로 묶는 것. 회의 초대가 오면 캘린더에 시간·링크가 들어가고, 그 이벤트 안에서 한 번에 노션 회의 노트가 열려야 합니다. 프로젝트 카드(노션 DB)에 날짜를 넣으면 자동으로 구글 캘린더에 블록이 생기고, 시간이 바뀌면 서로 동기화되어야 하죠. 결국 “일정은 캘린더·콘텍스트는 노션”이라는 역할 분담을 유지한 채, 두 도구를 양방향로 잇는 다리가 필요합니다.
현실적으로는 세 가지 길이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건 Notion Calendar(구 Cron)를 쓰는 방식으로, 구글과 직접 연결해 한 화면에서 일정과 노트를 왕복하는 방법입니다. 한 단계 깊게 들어가면 자동화(Zapier/Make)로 노션 DB ↔ 구글 캘린더를 동기화하여 “프로젝트 카드 = 일정” 관계를 만드는 길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iCal/임베드는 가볍게 보기만 붙이고 시작하는 선택지입니다. 팀 상황·규모·보안 요구에 따라 경로를 고르면 됩니다.
연동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문제는 충돌과 시간대입니다. 같은 이벤트를 두 군데서 동시에 수정하면 덮어쓰기가 일어나고, iCal은 타임존 정보가 약해 해외 협업에서 어긋나기 쉽습니다. 또 반복 이벤트(매주/격주)는 API 구조가 복잡해 “일괄 변경” 시 엇갈릴 수 있죠. 그래서 초기에 원장 원칙을 정해 두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시간은 구글이 원장, 제목·메모는 노션이 원장”처럼요. 삭제는 동기화하지 말고 ‘보관/취소’ 플래그로 처리해 주간 정리 때 묶어 정리하면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 Notion Calendar로 구글 계정 연결·이벤트↔노트 한 화면에서 열기
- 노션 DB에 GCal Event ID 필드 추가해 자동화 동기화 안정화
- 반복/시간대/삭제 충돌을 줄이는 운영 원칙(원장·보관 플래그) 설정
- iCal/임베드로 팀 위키·대시보드에 일정 ‘읽기 전용’ 뷰 추가
아래부터는 세 경로를 차례대로 안내합니다. 빠르게 시작하려면 Notion Calendar로 구글을 연결하고, 회의 이벤트에 노션 노트 페이지를 링크하세요. 프로젝트 중심이라면 노션 DB와 구글을 자동화로 이어 마감·회의·리마인더를 달력에서 바로 보이게 만드세요. 작은 연결 한 번이 하루의 왕복 시간을 눈에 띄게 줄여줍니다.
1) 가장 간단한 길: Notion Calendar로 구글 캘린더 연결하기
빠르고 안정적으로 “일정 ↔ 노트”를 한 화면에서 오가고 싶다면 Notion Calendar(구 Cron)가 가장 손쉬운 선택입니다. 구글 계정을 연결하면 구글 캘린더 이벤트가 그대로 보이고, Notion Calendar에서 수정한 내용이 구글에도 반영됩니다. 또한 각 이벤트에 노션 페이지(회의 노트, 과제 카드, 프로젝트 DB 아이템)를 연결할 수 있어, 회의 시간에 ‘링크 찾기’ 없이 바로 문서를 열 수 있습니다. 아래 절차대로 한 번만 세팅해 두면 매일의 왕복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1-1) 연결 준비 — 계정·권한·보이는 캘린더 정리
- 앱 설치/로그인: Notion Calendar를 설치하고 노션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 구글 계정 연결: Settings → Accounts → Add account에서 Google을 선택하고, 캘린더 읽기/쓰기 권한에 동의합니다(양방향 편집을 위해 쓰기 권한 필요).
- 표시할 캘린더 선택: Settings → Calendars에서 개인/팀/공유 캘린더 중 ‘항상 표시’할 것만 체크합니다. 불필요한 캘린더는 비활성화해 화면을 가볍게 유지하세요.
- 색상 정리: Deep Work/회의/마감/개인 등 역할별 색을 고정해 두면 한눈에 우선순위가 보입니다.
1-2) 이벤트 만들기/수정 — 구글과 완전 동기화
- 생성: 캘린더에서 시간대를 드래그 → 제목/시간/참석자/위치를 입력합니다. 저장하면 구글 캘린더에도 즉시 생성됩니다.
- 수정: 드래그로 시간 변경, 세부 정보에서 제목·참석자·설명을 수정하면 구글에 반영됩니다.
- 화상 회의: 이벤트에서 Google Meet를 추가하면 구글에도 동일하게 붙습니다(회사 정책에 따라 Zoom/Teams 링크를 설명란에 고정해도 좋습니다).
- 반복: 주간 회의 등 반복 설정은 Notion Calendar에서 걸어도 구글과 동기화됩니다. 반복 이벤트는 전체/이 인스턴스만 중 신중히 선택하세요.
1-3) “회의 ↔ 노트” 한 번에 — 이벤트에 노션 페이지 연결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체감 생산성이 크게 오릅니다. 회의 시작 1분 전 알림을 받으면, 이벤트 안의 회의 노트 페이지 버튼으로 바로 문서를 열 수 있습니다.
- 이벤트 열기 → Link a Notion page를 누르고, 기존 페이지를 선택하거나 새로 만듭니다.
- 회의 노트 템플릿을 미리 만들어 두면 좋습니다(아래 예시 참고).
- 다음부터 동일한 회의(반복)에는 자동으로 같은 페이지/템플릿을 이어 쓰거나 복제할 수 있습니다.
# 회의 노트 템플릿 예시(복붙)
제목: 회의명(날짜)
참석: [ ] A [ ] B [ ] C
의제:
1) __________
2) __________
결정:
- __________
Action(담당/기한):
- [ ] 작업명 — @담당 (YYYY-MM-DD)
첨부/링크:
- 자료집: ________
1-4) 프로젝트와 연결 — DB 아이템을 이벤트와 묶기
프로젝트를 노션 DB로 관리한다면, 개별 이벤트를 해당 DB 아이템과 링크해 맥락을 잃지 마세요.
- 이벤트 → DB: 이벤트 열기 → Link a Notion page → 프로젝트 DB에서 관련 카드 선택.
- DB → 이벤트: 프로젝트 카드에서 Open in Notion Calendar 또는 Add date로 캘린더에 블록을 생성하고, 회의/작업 시간으로 배정.
- 설명 필드에 DB 링크를 항상 남겨 두면 구글 캘린더에서 열어도 원클릭으로 노션 카드에 접근 가능합니다.
1-5) 보기·레이아웃 — 한눈에 보이게 설계
- 주(Week) + 5일 보기: 실행 판단이 쉬워집니다. 주말은 필요 시만 켜세요.
- 시간 눈금 15분: 버퍼/이동을 세밀하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 여러 캘린더: 개인/팀/공유를 색으로 구분하고, 회의 많은 날엔 Deep Work만 켜서 집중 블록이 확 눈에 띄게 만드세요.
1-6) 알림·버퍼 — 회의 전후 ‘준비/정리’를 시스템화
- 알림: 회의는 20분/5분/1분, Deep Work는 시작 5분만. 이벤트 유형별 기본값을 고정해 두세요.
- 버퍼: 회의 전 10분 “준비”, 후 15분 “노트/액션 정리”를 별도 이벤트로 붙이면 지연이 줄어듭니다.
1-7) 자주 생기는 문제와 해결
문제 | 원인 | 해결 |
---|---|---|
이벤트가 양쪽에서 다르게 보임 | 동기화 지연/권한 문제 | Notion Calendar 재동기화, 구글 계정 권한(쓰기) 확인 |
반복 회의 예외가 난무 | 인스턴스 단위 잦은 변경 | 패턴 유지, 예외 최소화, 분기/휴일만 개별 조정 |
링크가 회의 직전에 안 보임 | 페이지 연결 누락 | 반복 이벤트 템플릿에 페이지 연결을 미리 포함 |
1-8) 보안·권한 — 꼭 체크할 설정
- 공유 캘린더 권한: 팀 캘린더는 “일정 보기(세부 숨김)”를 기본으로, 운영 담당자만 수정 권한을 줍니다.
- 개인 일정: 기본 공개 범위를 바쁨/한가함으로 두고, 세부는 필요 시에만 열어 프라이버시를 지킵니다.
- 문서 접근: 회의 노트 페이지 권한을 참석자 그룹에 읽기/코멘트로 미리 부여하면 회의 중 접근 이슈를 줄입니다.
1-9) 첫날 세팅 체크리스트(복붙)
- Notion Calendar ↔ Google 계정 연결(쓰기 권한 포함)
- 표시할 캘린더 정리(개인/팀/공유) + 역할별 색상 고정
- 주(Week) + 5일 보기 + 시간 눈금 15분
- 반복 회의 1건에 ‘회의 노트’ 템플릿 연결
- Deep Work 블록과 회의 전/후 버퍼(10/15분) 기본화
- 팀 캘린더 권한: 보기 기본 / 운영자만 수정
요약하면, Notion Calendar를 쓰면 설치→연결→페이지 링크만으로 ‘구글 일정’과 ‘노션 문서’를 한 화면에서 잇게 됩니다. 복잡한 자동화 없이도 회의 시작 1분 전에 버튼 하나로 노트를 여는 경험—그게 매일의 효율을 바꿉니다. 다음 섹션에서는 프로젝트 DB까지 포함한 자동화 연동으로 한 단계 확장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2) 노션 데이터베이스 ↔ 구글 캘린더: 자동화로 ‘프로젝트 일정화’
프로젝트를 노션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한다면 “DB 아이템이 곧 일정”이 되게 만드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양쪽을 이어 줄 고유 식별자를 보관(구글 이벤트 ID를 노션에 저장)해 업데이트/삭제가 안정적으로 오가게 할 것. 둘째, 동기화 규칙(어떤 필드를 누가 원장으로 관리?)을 초기에 정해 충돌을 줄일 것. 아래 단계대로 세팅하면 파일럿(테스트 워크스페이스) 기준 1~2시간 내에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2-1) 데이터베이스 설계(스키마)
먼저 노션 DB(테이블 또는 칸반)에 최소 필드를 추가합니다. 과한 필드는 동기화·유지비만 늘립니다.
필드명 | 타입 | 용도 | 비고 |
---|---|---|---|
Name | Title | 제목(동사+결과) | 예: “보고서 초안 2p” |
When | Date | 시작~끝(시간 포함) | 종일/타임존 주의 |
Assignee | People | 참석자/담당 | 이메일 매핑 |
Location/Meet | URL or Text | 회의실/온라인 링크 | Zoom/Meet/Teams |
Status | Select | Active/Done/Hold | 필터 기준 |
GCal Event ID | Text | 구글 이벤트 고유값 | 업데이트/삭제 용 |
Last Synced | Last edited time | 동기화 진단 | 읽기 전용 |
▪ 시간/장소는 구글 원장, 제목/메모는 노션 원장처럼 역할을 나눠 충돌을 줄입니다.
▪ 삭제 동기화는 위험도가 높습니다. 초기에는 “Status=Cancelled”로 마킹 후 주간 일괄 삭제가 안전합니다.
2-2) 흐름 설계: 단방향 2개 = 사실상 양방향
“노션→구글”과 “구글→노션”을 각각 단방향으로 만들고, GCal Event ID로 서로 찾아 연결하면 실전에서 가장 안정적입니다.
- Flow A(노션→구글): 노션 아이템 생성/수정 → 구글 이벤트 생성/업데이트 → 반환된 event.id를 GCal Event ID에 저장.
- Flow B(구글→노션): 구글 이벤트 생성/수정 → 노션에서 GCal Event ID로 카드 찾기 → 있으면 업데이트, 없으면 새로 생성.
2-3) Zapier/Make 설정 가이드(핵심 맵핑)
두 툴 모두 구성은 비슷합니다. 아래는 Make 기준 예시(Zapier도 동일 필드).
- Trigger: Notion — “Watch database items(새로/수정 시)”. 필터: Status=Active AND When 존재.
- Router: GCal Event ID 유무로 분기.
- 없음 → Google Calendar “Create an event”.
- 있음 → Google Calendar “Update an event”.
- Store: Create 단계 응답의
id
를 노션 “GCal Event ID”에 저장(업데이트 시엔 유지).
# 노션 → 구글 맵핑 예
Summary(제목) = {{Notion.Name}}
Start date/time = {{Notion.When.start}} (Timezone=캘린더)
End date/time = {{Notion.When.end}}
Location = {{Notion.Location/Meet}}
Description = "Notion 링크: {{Notion.Page URL}}\n담당: {{Notion.Assignee.name}}"
Attendees = {{Notion.Assignee.email}}
역방향(구글→노션)에서도 동일하게 event.id를 키로 사용합니다.
# 구글 → 노션 맵핑 예
Find or Create by GCal Event ID = {{Google.event.id}}
Name = {{Google.summary}}
When.start = {{Google.start.dateTime || Google.start.date}}
When.end = {{Google.end.dateTime || Google.end.date}}
Location = {{Google.location || Google.hangoutLink}}
Status = "Active"
GCal Event ID = {{Google.id}}
2-4) 시간대·종일·반복 이벤트 처리
- 시간대: 노션 Date는 타임존 정보가 약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 단계에서 캘린더 타임존으로 강제 변환하세요.
- 종일: 구글은 종일을 date 타입으로, 시간 포함 이벤트를 dateTime으로 관리합니다. 조건문으로 타입을 구분해 맵핑합니다.
- 반복: RRULE(반복 규칙) 처리 난도가 높습니다. 실무에선 반복은 구글에서만 관리하고, 노션엔 발생 인스턴스만 기록하거나, 반복 플래그만 저장해 참조용으로 둡니다.
2-5) 변경/삭제 충돌 줄이기(원장·감사 흔적)
- 우선권: 시간/장소 변경은 구글, 제목/메모 변경은 노션이 우선. 자동화에서 “구글→노션” 흐름에는 시간/장소만 업데이트하도록 제한합니다.
- 삭제: 초기는 “Status=Cancelled”로만 표시하고, 매주 금요일 일괄 삭제 스텝을 따로 두세요.
- 로그: 노션에 “Last Synced” 필드를 두고, 자동화가 성공할 때마다 갱신하면 문제 진단이 쉬워집니다.
2-6) 파일럿 테스트 시나리오(권장)
- 노션에서 신규 카드 2개 생성(종일/시간형 각각 1개) → 구글에 생성되는지 확인.
- 구글에서 시간 변경 → 노션 When이 맞게 갱신되는지 확인.
- 노션에서 제목/담당 변경 → 구글의 Summary/Attendees 반영 확인.
- i) 종일 ↔ 시간형 전환, ii) 타임존 변경, iii) 참석자 추가/삭제 케이스 테스트.
- Status=Cancelled로 바꿔 구글에서 유지/숨김 전략이 원하는 대로 동작하는지 점검.
2-7) 권한·보안·한도
- 권한: 구글은 해당 캘린더에 쓰기 권한이 필요합니다. 팀 공유 캘린더는 “변경 가능” 권한을 자동화 계정에 부여하세요.
- 노션 토큰: 최소한의 범위로 발급하고, 파일럿 워크스페이스에서 먼저 검증합니다.
- 한도: 자동화 툴/구글 API의 요청 한도를 고려해 디바운스(짧은 시간 다중 수정 합치기) 옵션을 켭니다.
2-8) 운영 템플릿(요약 체크리스트)
- 노션 DB: When/Status/GCal Event ID/Assignee/Location 필드 준비
- Flow A: 노션→구글(생성/업데이트) + event.id 저장
- Flow B: 구글→노션(업서트) + 시간/장소만 업데이트
- 타임존 강제, 종일/시간형 분기, 반복은 구글 원장
- 삭제는 Cancelled 플래그 → 주간 일괄 정리
- 파일럿(비공개 캘린더)로 10건 테스트 후 본 운영 전환
요약하면, 노션 DB와 구글 캘린더 연동은 식별자 저장과 원장 규칙만 잘 잡아도 안정적으로 굴러갑니다. 프로젝트 카드가 만들어지면 자동으로 달력에 블록이 생기고, 회의·마감 변경이 서로 반영되면 “일정은 구글, 콘텍스트는 노션”의 분업이 비로소 살아납니다. 다음 섹션에서는 자동화 없이 시작하는 iCal/임베드(읽기 전용) 접근법을 정리합니다.
3) 가벼운 시작: iCal 구독·임베드로 ‘읽기 전용’부터
자동화까지는 부담스럽다면 읽기 전용 연동으로 시작하세요. 핵심은 “구글에서 관리 → 노션에서 보기” 혹은 “노션의 캘린더 뷰를 구글 일정 생활권에 끼워넣기(간접)”입니다. 데이터는 한쪽에서만 수정하고, 다른 쪽에는 보기 전용으로 띄워 왕복을 줄이는 방식이죠. 팀 위키, 프로젝트 대시보드, 개인 계획 페이지에 캘린더 창을 하나 띄워두는 것만으로도 체감 효율이 큽니다.
3-1) 언제 이 방법이 좋은가
- 팀 위키에 ‘이번 달 일정’을 항상 띄워두고 싶다.
- 프로젝트 페이지에서 마감과 주요 이벤트를 한눈에 보여주고 싶다.
- 개인 대시보드에서 주간 일정만 미니 뷰로 보며 할 일을 조정하고 싶다.
- 보안 이슈로 양방향 동기화는 부담되고, 먼저 보기 일원화만 하고 싶다.
3-2) 구글 → 노션: ‘공개 링크 임베드’가 가장 간단
노션 페이지에 구글 캘린더를 임베드(embed)하려면 구글 쪽에서 공개용 링크를 만들고, 그 URL을 노션에 붙여 넣으면 됩니다. (비공개 iCal 주소는 노션에서 직접 그려지지 않거나 보기가 제한될 수 있어 임베드용 공개 URL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 Google Calendar → 캘린더 설정 → 액세스 권한에서 “링크가 있는 모든 사용자가 보기 가능(공개)”을 켭니다. (개인 정보가 섞이지 않도록 전용 표시용 캘린더를 만들어 쓰는 것을 권장)
- 같은 화면의 캘린더 통합 섹션에서 공개 URL 또는 임베드 코드(iframe)를 복사합니다.
- 노션 페이지에서 /embed 입력 → URL 또는 iframe 코드를 붙여넣습니다.
- 노션 블록의 가로/세로 크기를 조절하고, “월/주/의제” 보기를 캘린더 상단에서 바꿉니다.
▪ “공개”는 전용 캘린더에만 적용(민감·개인 일정 분리).
▪ 색상·표시 이름을 구글에서 정리해 두면 노션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가독성이 좋습니다.
3-3) 구글 → 노션: ‘비공개 iCal(읽기)’ 대안
조직 정책상 공개가 어렵다면, 비공개 iCal 주소로 구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노션 일반 페이지 임베드는 HTML 렌더 기준이라 iCal을 바로 ‘그림’으로 그려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아래 대안을 고려하세요.
- Notion Calendar 앱으로 iCal이 아닌 구글 계정 직접 연결 후, Notion 페이지에서 해당 뷰를 링크로 여는 방식.
- 보안 유지가 필요한 경우, 표시 전용 캘린더에 필요 일정만 복제하여 공개 임베드(원본은 비공개 유지).
3-4) 노션 → 구글: 완전한 iCal 발행은 어렵다(현실적인 우회)
노션은 기본 기능만으로 캘린더 뷰의 ICS(구독) 주소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구글 캘린더에서 “URL로 추가”로 바로 구독하기가 제한적이죠. 현실적 대안은 두 가지입니다.
- Notion Calendar를 중심에 두고, 노션 DB(날짜 속성)와 캘린더를 통합한 뒤 구글과 연결해 한 화면에서 관리.
- 자동화 툴(Zapier/Make)로 “노션 DB → 구글 이벤트 생성” 단방향 흐름을 구성(이 글 2장 참고).
가벼운 보기만 원한다면, 노션의 캘린더 뷰를 웹에 공개한 뒤 그 URL을 팀 위키/슬랙에 고정하는 방식도 충분히 실용적입니다 (구글 일정 내부에 직접 그려 넣는 수준의 통합은 아님).
3-5) 화면 커스터마이즈: ‘보이는 정보’가 성패
- 보기 모드: 월/주/의제 중, 프로젝트 대시보드는 “월”, 팀 운영은 “주”, 공지는 “의제”가 가독성이 높습니다.
- 올데이 영역: 마감·행사는 올데이로 올려 상단에 고정. 작업 블록은 시간대에 배치.
- 색상: 구글에서 Deep Work=파랑, 회의=보라, 마감=빨강 등 규칙을 정해두면 임베드에서도 시안성이 유지됩니다.
- 뷰 필터: 프로젝트별(레이블), 담당자별 캘린더를 분리해 켰다/껐다 할 수 있게 구성.
3-6) 동기화 지연·시간대·반복: 알고 쓰면 스트레스 감소
- 동기화 지연: iCal/임베드는 약간의 지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새 일정이 바로 안 보이면 ① 브라우저 새로고침 ② 잠시 후 재확인.
- 시간대: 해외 협업 시 구글 캘린더의 기본 타임존을 팀 표준으로 맞추고, 임베드 URL에
ctz
파라미터(예:Asia/Seoul
)를 명시하면 혼선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반복 이벤트: 예외(특정 회차만 이동)가 많으면 외부 보기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어, 가능하면 반복 패턴을 유지하고 예외는 최소화.
3-7) 보안·프라이버시 체크
- 전용 캘린더: 공개 임베드는 반드시 전용 표시용 캘린더에만. 개인 일정, 내부 메모는 원본 캘린더에 남겨 비공개.
- 최소 공개: 팀 외부 공유 시 “상태(바쁨/한가함)” 수준만 보이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접근권: 노션 워크스페이스 보안 정책에서 외부 임베드 허용이 꺼져 있으면 표시가 막힐 수 있습니다(관리자 설정 확인).
3-8) 자주 겪는 문제 → 바로 교정
증상 | 원인 | 해결 |
---|---|---|
노션에서 캘린더가 안 보임 | 구글 캘린더 비공개/권한 제한 | 전용 캘린더를 공개로 전환하거나 공개 임베드 URL 사용 |
시간이 어긋나 보임 | 타임존 불일치 | 임베드 URL에 ctz=팀 표준 타임존 명시 |
변경이 바로 반영 안 됨 | 캐시/동기화 지연 | 새로고침, 잠시 대기, 일정 소폭 수정 후 재확인 |
3-9) 실행 체크리스트(복붙)
- 표시 전용 구글 캘린더 생성(민감 정보 제외) → 색상 규칙 정리
- 공개 임베드 URL 발급 → 노션 페이지에 /embed로 삽입
- 뷰 모드 선택(월/주/의제) 및 올데이·마감 상단 고정
- 타임존 파라미터 점검(ctz), 동기화 지연에 대한 팀 안내
- 보안 정책 확인: 외부 임베드 허용, 개인 캘린더 분리
요약하면, iCal/임베드 방식은 설정이 간단하고 리스크가 낮은 연동입니다. 일정은 계속 구글에서 관리하되, 노션에 보기 창을 열어두면, 회의·마감이 흩어지지 않고 같은 화면에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Notion Calendar나 자동화로 차근차근 확장하면 됩니다.
결론: “일정은 구글, 맥락은 노션” — 목적에 맞춰 한 단계씩 연결하자
구글 캘린더와 노션을 연동하는 목적은 거창한 자동화가 아닙니다. 왕복을 줄이고, 실행을 빠르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회의 시간이 다가오면 한 번의 클릭으로 노트를 열고, 프로젝트 카드에 날짜를 넣으면 달력에 블록이 생기며, 팀 위키 어디서든 이번 달 일정이 한눈에 보이면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살펴본 세 가지 경로—Notion Calendar 연결, 자동화(노션 DB ↔ 구글), iCal/임베드(읽기 전용)—는 난이도와 운영비가 다릅니다. 당장 효과를 보려면 Notion Calendar로 “회의 ↔ 노트”를 먼저 잇고, 프로젝트 중심 팀이라면 DB 필드(GCal Event ID)와 자동화를 더해 일정을 체계화하세요. 가벼운 시작이 필요하면 공개 임베드로 보기 일원화만 해도 충분합니다.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원장 원칙과 충돌 최소화입니다. 시간/장소는 구글, 제목/메모는 노션처럼 ‘누가 무엇을 최종 결정하는지’를 정해두면 덮어쓰기 사고가 줄어듭니다. 반복 이벤트는 가급적 구글에서만 관리하고, 노션에는 발생 인스턴스 또는 플래그만 남기세요. 삭제 동기화는 초기에 금지하고 Cancelled 상태로 보관했다가 주간 일괄 정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타임존은 팀 표준으로 고정하고, 임베드 URL에 ctz
를 명시하면 해외 협업에서도 어긋남을 줄일 수 있습니다.
- Notion Calendar ↔ Google 계정 연결(쓰기 권한) · 표시 캘린더/색상 정리
- 반복 회의 1건에 회의 노트 템플릿 연결 · 이벤트 설명에 노션 링크 고정
- 노션 프로젝트 DB에 GCal Event ID·Status·When 필드 추가
- 자동화 파일럿: 노션→구글(생성/업데이트) & 구글→노션(업서트) 각각 단방향 구성
- 읽기 전용 시작: 전용 표시용 캘린더 생성 → /embed로 팀 위키·대시보드에 임베드
- 원장/삭제/반복/타임존 운영 원칙 문서화 · 주간 점검 10분 루틴 도입
이제 선택만 남았습니다. 오늘은 Notion Calendar에서 구글을 연결하고, 다음 회의 이벤트에 회의 노트 페이지를 붙이세요. 내일은 프로젝트 DB에 GCal Event ID 필드를 만들고 두 개의 카드로 자동화 파일럿을 돌려 보세요. 모레는 팀 위키에 이번 달 공개 캘린더를 임베드하세요. 작은 연결 세 개가 하루의 왕복 시간을 크게 줄이고, “일정은 캘린더, 맥락은 노션”이라는 분업을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