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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덕후가 본 ‘고요한 바다2’, 사실일까?

by richjin7285 2025. 3. 17.

고요한 바다2 달 사진

넷플릭스 한국 SF 드라마 ‘고요한 바다’는 시즌 1에서 신비로운 달 탐사와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제 시즌 2가 다가오면서, 이 드라마의 과학적 요소가 실제로 가능한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연 ‘고요한 바다 시즌2’의 설정들은 과학적으로 타당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달 탐사, 물 부족 문제, 중력 및 생명체 연구 등의 요소를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 1. 달 탐사 기술,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고요한 바다’에서 가장 중요한 배경은 달 기지 발해호입니다. 실제로 달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기지를 세우는 것은 가능할까요?

현재 NASA와 여러 국가들은 2030년대 중반까지 달 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으로, NASA는 달 남극 지역에 지속 가능한 기지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이는 ‘고요한 바다’ 속 설정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드라마 속 기지는 이미 정착이 완료된 모습으로 나오는데, 현실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또한, 극 중에서 우주비행사들이 기지 내부에서 지구처럼 자유롭게 걸어 다니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달의 중력은 지구의 약 1/6 수준이므로 현실적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달 기지를 운영한다면, 우주비행사들은 더 둔탁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 결론: 드라마의 달 탐사 기술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들과 일부 유사하지만, 달의 환경이 실제보다 지구처럼 묘사된 점은 과학적으로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습니다.

💧 2. 물 부족 설정, 과학적으로 타당할까?

‘고요한 바다’에서 물은 극도로 희귀한 자원으로 설정됩니다. 발해 기지에서는 특수한 물질(월수, Lunar Water)이 발견되며, 이 물이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주요 스토리라인을 형성합니다.

실제로 달에는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합니다. NASA의 탐사에 따르면, 달의 남극 지역 크레이터 내부에 다량의 얼음이 발견되었으며, 미래에는 이 얼음을 활용해 음용수 및 로켓 연료로 변환하는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극 중에서 등장하는 월수의 기적적인 성질(세포 복제, 빠른 증식 등)은 현재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습니다.

물론 SF 작품이므로 창의적인 설정이 가미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본다면 달의 물이 이렇게 특별한 능력을 가질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 결론: 달에 물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드라마 속에서처럼 특별한 능력을 가진 물질로 작용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어려운 설정입니다.

🧬 3. 달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

‘고요한 바다’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요소 중 하나는 달 기지에서 발견된 변종 생명체입니다. 달처럼 극한 환경에서도 생물이 살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 달에서는 어떠한 생명체도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달의 표면은 대기층이 거의 없고, 태양풍과 방사선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이기 때문에 지구형 생명체가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미생물 수준에서는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례로, ‘베어드 트레고 디그레이드’(Tardigrade, 일명 물곰)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한 미생물들은 이론적으로 달에서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처럼 거대한 변종 생명체가 번식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 결론: 현재 과학 수준으로 볼 때 달에서 생명체가 자연적으로 진화하거나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미생물 단위에서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 결론: SF적 창의성과 과학적 사실 사이

‘고요한 바다 시즌2’는 달 탐사, 물 부족, 생명체 연구 등 현실적인 과학 이슈들을 기반으로 한 SF 드라마입니다. 그러나 극적인 전개와 흥미로운 설정을 위해 일부 과학적 사실이 과장되거나 허구적으로 창작된 부분이 많습니다.

과학적으로 타당한 부분:

  • 달 탐사 기지 설립 가능성
  • 달 남극 지역의 얼음 존재
  • 극한 환경에서 생존 가능한 미생물 연구

과학적으로 다소 과장된 부분:

  • 달의 중력이 지구처럼 묘사됨
  • ‘월수’의 신비한 능력
  • 변종 생명체의 존재

결국 SF 작품의 목적은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상상력의 확장입니다. ‘고요한 바다 시즌2’가 현실적인 요소와 창의적인 SF 설정을 잘 조합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